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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지사지] 이웃집 토토로

최근 런던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은 공연을 꼽는다면 단연 뮤지컬 ‘이웃집 토토로’였다. 이 작품은 일본 지브리 스튜디오가 1988년 제작한 애니메이션이 원작이다. 이것을 뮤지컬로 만든 것은 일본이 아니다. 런던 로열 셰익스피어 컴퍼니다. 영국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유서 깊은 극단 중 하나다.   영국은 다른 나라 콘텐트를 가공해 우수한 문화 상품으로 내놓다. 2000년대 초·중반 런던을 가면 어디서나 4대 뮤지컬의 포스터를 볼 수 있었다. ‘캣츠’ ‘레 미제라블’ ‘오페라의 유령’ ‘맘마미아’가 그것이다. 이 작품들이 대성공을 거두면서 런던은 세계의 문화도시로 재도약할 수 있었다.   그런데 살펴보면 ‘캣츠’를 제외하면 딱히 ‘영국적 소재’라고 할 만한 것은 없다. ‘레 미제라블’과 ‘오페라의 유령’은 프랑스 소설이 원작이다. ‘맘마미아’도 스웨덴 그룹 아바(ABBA)의 노래들로 만든 작품이며 공간적 배경은 그리스다. 그렇지만 이 작품들은 영국의 대표적 문화상품이 됐고, 관광객들은 런던에 가면 한 번쯤은 봐야 할 작품으로 꼽았다.   이제 세계 문화의 최전선이 된 한국도 더 이상 한국적 소재에만 집착해야 할 필요는 없다. 간혹 작품 공모 요건을 보면 소재를 ‘한국적’ ‘전통’으로 제한하는 경우를 적잖게 본다. 하지만 ‘삼국지’나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처럼 인지도 높고 재미있는 소재가 있다면 일본, 중국 등 외국에서 가져와서 잘 만들면 된다. 그러면 한국 작품이 된다. 유성운 / 문화부 기자역지사지 이웃집 토토로 이웃집 토토로 한국 작품 대표적 문화상품

2023-03-08

K팝그룹의 '짠내아이돌' LA웹페스트 한국 첫 대상

그룹 아스트로의 멤버 라키가 주연한 '짠내아이돌'이 세계 최대 웹시리즈(웹드라마) 영화제인 미국 'LA웹페스트 2022'에서 작품상 대상 등 2관왕을 차지했다.   8일 'LA웹페스트 2022'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5일 LA한국문화원(KCCLA) 3층 아리홀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짠내아이돌'이 시리즈 작품상 대상과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시상식에 참석한 '짠내아이돌' 제작사 피에이치이엔엠의 박병건 대표는 "이태원 참사로 희생된 분들을 위해 이 상을 바친다"며 "한국인들에게 응원이 되는 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강영만 집행위원장은 "2009년 LA웹페스트가 시작된 이래 한국 작품이 대상을 수상한 것은 최초"라며 "한류 콘텐츠가 전 세계 시장에서 더욱 탄력을 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짠내아이돌'은 올해 8월 웹 콘텐츠 전문 국제 페스티벌 '서울웹페스트 2022'에서도 작품상 대상과 남우주연상을 받은 작품이다. 인기 그룹 내 비인기 멤버의 처절한 생존기를 유쾌하게 그렸다.   한국 작품은 전체 30개 부문 가운데 4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배우 이태성의 어머니 박영혜가 신성훈 감독과 공동 연출한 '짜장면 고맙습니다'는 단편 작품상을 받았다. 장애인 부부의 실화를 토대로 한 작품으로 최근 해외 영화제 등에서 호평을 받았다. 전남 여수시가 제작한 여수 관광 홍보 웹드라마 '무지개'는 베스트 드라마상을 수상했다. 이혜연 감독의 '여배우들 일기(Actresses' Diary)'는 베스트 스케치 코미디상을 받았다.   온라인으로 방영되는 짧은 콘텐츠인 웹드라마는 드라마에 편중된 우리나라와 달리 그 장르가 다양한 외국에서는 웹시리즈로 불린다. 모바일 시장이 커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50개의 웹시리즈 전문 영화제가 개최되고 있다. 이달 4~5일 열린 LA웹페스트는 'LA웹페스트 2022' 집행위원회와 LA한국문화원이 공동 주최했다.   정상원 LA한국문화원장은 "할리우드의 중심 LA에서 웹 페스티벌을 열고 한국의 웹콘텐츠를 널리 알리게 돼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한국의 웹콘텐츠와 한국의 우수 콘텐츠 작품들이 전 세계로 알려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la웹페스트 팝그룹 la웹페스트 2022 한국 작품 이래 한국

2022-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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